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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을 기다리며

  • 작성자 : 테마캠프
  • 등록일 : 2009.02.10

보내드리는 사진은 하동 화개천의 벚꽃입니다. 매년 4월 초, 그러니까 약 두 달 남짓 후면 남쪽에서부터 이 벚꽃이 구름처럼 무리지어 올라오겠네요. 벚꽃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입니다. 벚꽃이 피고 져야 비로소 마른 나무 가지에 새순이 돋고 그리고 겨우내 야위었던 강물이 불어나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단연 하동 쌍계사 앞의 화개입니다. 꽃이 열린다는 의미의 화개(花開)가 벚꽃 명소인 것도 아마 그런 뜻이겠지요. 벚꽃이 피어야 봄이 열리고, 봄이 열려야 온갖 꽃들이 앞다퉈 ..

회자정리 거자필반

  • 작성자 : 테마캠프
  • 등록일 : 2009.02.06

사진 : 월미도 선착장 보내드리는 사진은 인천의 월미도 선착장입니다. 월미도에서 영종도를 오가는 배가 밤바다를 밝히고 있습니다. 늦은 겨울밤에도, 집으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어디론가 떠나기 위해 사람들은 배를 탑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마련이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워낙 사람 사이의 일이 복잡하다 보니 세상에는 이 말이 그럴듯하게 들어맞는 일도 꽤 많이 일어나죠.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말처럼 무심하고 야속한 말도 없..

속초 아바이마을

  • 작성자 : 테마캠프
  • 등록일 : 2009.02.02

보내드리는 사진은 속초 아바이마을의 갯배입니다. 아바이마을은 속초 청초호의 모래톱에 들어선 작은 실향민 마을입니다. 원래 행정구역상의 지명은 청호동이지만, 한국전쟁이 끝난 후 함경도가 고향인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살기 시작해 함경도 사투리인 ‘아바이’가 그대로 마을의 통칭이 되었습니다. 이 아바이마을의 갯배는 역사가 수십 년은 족히 된 배입니다. 아바이마을에서 갯배로 물을 건너면 바로 속초 시내의 중앙시장입니다. 갯배가 없다면 드넓은 청초호를 빙 돌아야만 시내로 들어갈 수 있죠. 그러니..

선자령을 다녀와서..

  • 작성자 : 테마캠프
  • 등록일 : 2009.01.28

지난 일요일 선자령에 다녀왔어요. 보내드리는 사진은 선자령 등반 중에 찍은 수 많은 준령들입니다. 눈꽃이 활짝 폈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갔는데 글쎄, 눈꽃은 모두 지고 수북이 눈만 쌓였더라구요. 선자령은 옛날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에서 산행이 시작되는데요. 여느 고속도로 휴게소보다 차량이 많더군요. 새로운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나서 어쩐 일인지 옛날 휴게소 건물을 그대로 남겨두어 여행자들에게는 그저 고맙기만 하죠. 주차도 무료이고… ㅎㅎ 선자령은 1,157m의 백두대간 주능선에 솟아 ..

해질녘 무창포

  • 작성자 : 테마캠프
  • 등록일 : 2009.01.23

조용한 무창포 바다에 하루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석대도까지 바닷길이 열릴 때면 해산물을 거저 줍는다는 무창포 겨울 바다는 바람이 무척 거세더군요. 그 거센 바람에도 모래사장을 거닐며 무엇이 그리도 재미있는지 깔깔 대는 소녀들의 웃음 소리는 봄처럼 싱그럽기만 하더군요. 사진 속에 보이는 섬은 딱히 이름이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는 솔섬이라 부릅니다. 그 솔섬에서 마주보이는 석대도까지 약 1.5km인데 바다가 열릴 때면 갯벌 체험장으로 둔갑을 한답니다. 꼭 그런 이색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겨울바다 - 파도리 해변

  • 작성자 : 테마캠프
  • 등록일 : 2009.01.19

성이 난듯, 쫓아오듯 달려드는 파도… 겨울 바다가 아름다운 태안에 다녀왔어요. 보내드리는 사진은 파도리해변에서 담아온 것이구요. 태안군을 중심으로 남쪽 안면도는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북쪽으로는 학암포를 제외하고 다녀온 적이 없었네요. 해서 이번에는 북쪽의 해안들을 모두 돌아보고 왔답니다. 파도리, 이름이 참 예쁘죠? 파도리는 여느 바닷가와 달리 아주 작은, 손톱만한 돌멩이들이 해안에 카펫처럼 쫙 깔려있어요. 파도리와 가까운 어은돌 해안하고 또 달리 이곳 파도리는 유난히 파도가 많..

피안처 - 무량사

  • 작성자 : 테마캠프
  • 등록일 : 2009.01.16

보내드리는 사진은 부여의 무량사입니다. 일주문부터 경내까지 이어지는 조용한 숲이 참 마음에 드는 곳이죠. 월정사 전나무 숲처럼 또 내소사의 전나무 숲처럼 울창한 나무는 없지만 마음이 무척 차분해진답니다.  무량사는 창건연대를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2층 목탑 형식의 단아한 극락전(보물 제356호)과 그 앞으로 백제의 석탑으로 보이는 오층석탑(보물 제185호) 그리고 석등(보물 제233호)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밖에 명부전을 비롯해 몇 몇 당우가 있지만 요란하지도 그렇다..

일몰 여행 - 강화도 장화리

  • 작성자 : 테마캠프
  • 등록일 : 2009.01.14

보내드리는 사진은 강화도의 장화리 일몰 광경입니다. 장화리는 강화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썰물 때여서 갯벌이 드러나고 갯벌 너머로 바다가 그리고 그 바다 너머로 해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일출과 일몰 명소로 알려진 곳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곳에서 꼭 일출과 일몰이 더 아름다운 것은 아니겠지요.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은 동해안에 지천으로 널려 있고, 바다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는 곳 역시 서해안에 아주 많습니다. 다만 일출 일몰 명소로 알려진 곳..

영원한 행복 - 복수초

  • 작성자 : 테마캠프
  • 등록일 : 2009.01.12

보내드리는 사진은 복수초입니다. 벌써 봄을 기다리나 봅니다. 괜스레 꽃이 그리워지는 걸 보니 말에요. 하늘은 낮게 깔린 구름으로 스산하고 날씨는 더욱 어깨를 움츠리게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화사하게 봄을 알리는 꽃 사진을 뒤적이게 됩니다. 하얗게 쌓인 눈을 뚫고 화사하게 피어나는 복수초는 한자로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의 이름을 지닌 꽃입니다. 복을 많이 받고 오래오래 살라는 그런 뜻의 복수초는 영원한 행복이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답니다. 아주 먼 옛날 크론이라는 아름다운 여신이 살고 있었답니다. 나이..

청평사 가는 길 - 구성폭포

  • 작성자 : 테마캠프
  • 등록일 : 2009.01.09

보내드리는 사진은 눈덮인 구성폭포입니다. 서울 하늘은 금새라도 눈이 내릴 것 같은데 그야말로 폼만 잡고 정작 눈이 내리질 않네요. 아마 지금쯤 강원도는 설산의 멋진 풍경을 맘껏 뽐내고 있겠죠?   저는 일이 여행이다 보니 참 여러가지의 질문을 받곤 합니다. 만난지 100일이 되는데 어딜 가면 여친이 또는 남친이 좋아할까요? 이런 질문은 정말 저를 곤란하게 한답니다. 여러분은 어떤 답을 해줄 수 있을까요? ㅎㅎ   답변을 할 때 저로써는 그 사람들의 취향이나 개인적인 성향을 전혀 모르기 때..

새벽 겨울바다 - 속초 영금정

  • 작성자 : 테마캠프
  • 등록일 : 2009.01.07

보내드리는 사진은 새벽 영금정 해안가입니다. 겨울 날, 새벽 바닷가에 서 본 적이 있으세요? 뺨을 가를 듯한 매서운 칼바람 맞으며 그 바다에 나가본 적이 있으신지요? 생각만해도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한기가 느껴집니다. 겨울 새벽 바다의 풍경은 더없이 아름답습니다. 하늘에는 아직 채 빛을 감추지 못한 별들이 고드름처럼 매달려 있고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는 안개가 되어 바다를 몽롱하게 만듭니다. 동틀 무렵 서서히 어둠이 가시면 그 차가운 얼음 바다를 가르며 어선들은 출항을 서두릅니다. 그 추운 새벽 바람도 아랑곳..

부소산성 고란사

  • 작성자 : 테마캠프
  • 등록일 : 2008.11.28

보내드리는 사진은 부소산성 안에 있는 고란사입니다. 고란사는 정확히 언제 세워진 사찰인지 알 수 없으며 단지 백제 말에 창건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될 뿐입니다. 고란사는 작은 규모의 사찰로 금강변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란사는 고란초와 고란약수로 유명합니다. 고란초는 이곳에서만 자란다고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죠. 사찰 뒤편으로 돌아가면 고란약수가 있는데 물 맛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다만 약수터 앞에 유리 보관함 안에 고란초를 전시해 놓았는데 뭐 그렇게 신기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

속리산 법주사는 지금..

  • 작성자 : 테마캠프
  • 등록일 : 2008.11.04

보내드리는 사진은 충북 보은의 법주사입니다. 현존하는 삼층목탑 형태의 팔상전이 있다는, 고개가 꺾일 정도로 올려다보야 하는 거대한 금동미륵불상이 있다는 법주사 말이에요. 법주사도 한 몇 번 다녀왔더랬어요. 흰눈 내리던 겨울에 한 번, 또 초록 우거진 늦여름에 한 번요. 그리고 지난 주, 몸서리치게 빨간 단풍 내려앉은 가을에 다녀왔지요. 누구나 그럴 거에요. 가을은 정말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이라고… 법주사에서 그 말에 공감하고 돌아왔어요. 단풍 나무 아래에서 금동미륵불상을 바라보며..

가을, 기다림..

  • 작성자 : 테마캠프1
  • 등록일 : 2008.09.29

서울 가까운 곳에도 이제 가을이 느껴지네요. 막 취기 오른 발그레한 얼굴처럼 단풍잎이 그래요. 저는 가을이 오면 기다려지는 곳이 있어요.   보내드리는 사진은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서 본 모습입니다. 그래요. 저는 가을이 오면 부석사의 모습이 아른거려요. 다들 아시다시피 부석사는 가을에 가장 아름답죠. 사람도 많고 호젓한 맛은 덜하지만 이곳에 서서 바라보는 풍경이 그냥 좋아요.   한 몇 년전부터 가을이면 어김없이 다녀오곤 했는데 길 가다 만나는 단풍을 바라보면 님의 모습처럼 떠오르곤 합..

무념무상의 세계

  • 작성자 : 테마캠프1
  • 등록일 : 2008.09.16

보내드리는 사진은 꽃무릇입니다. 일명 상사화라고도 하는데 두 가지 이름 중 상사화라는 이름이 왠지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올해도 어김없이 선운사 계곡은 핏빛으로 물들고 이내 여행자의 마음을 이리도 뒤흔든답니까. 지난 해에 담아온 사진인데도, 바로 어제 본 것인양 기억이 너무도 선명합니다.   상사화 꽃 길을 걷노라면 그 어떤 근심도 사라지고 작은 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만 넋이 나간 사람처럼 무념무상에 빠지기 십상이죠.   이 상사화는 선운사 입구부터 ..

경주 불국사 달빛기행

  • 작성자 : 테마캠프1
  • 등록일 : 2008.09.09

지난 주말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경주는 한달 열흘 그 이상을 봐도 부족한 곳입니다. 사실 저같은 사람은 어딜가도.. 시간이 부족하더라구요. 보고 또 봐도 좋은.. 그래서 많이 보기보다는.. 조금 깊게 한우물만 파다보니.. 그렇게 여행을 많이 다닌 것 같아도 막상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못한 것 같네요. 올해만 해도 수차례 경주를 다녀왔지만  달빛기행은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죠. 준비된 백등에 소원을 적어 불을 켜고 해가 질 무렵 불국사 경내에 울리는 범종 소리..  이때부터 심상치 않..

가을이 오면

  • 작성자 : 테마캠프1
  • 등록일 : 2008.09.08

보내드리는 사진은 해남 녹우당입니다.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의 본관인 해남 윤씨 종가입니다. 건물 앞 오래된 은행나무와 기와 지붕이 살포시 보이는 담장이 정말 멋스럽습니다.   분위기 어때요? 며칠째 비가 내려 기온이 많이 내려가긴 했지만 아직도 창을 열면 후끈한 열기가 미간 사이를 찌푸리게 합니다. 해서인지, 가을 사진이 자꾸만 시선을 잡아둡니다.   해남을 여행할 때 주로 가는 곳이 어디냐 하면 우리는 그저 땅끝마을과 대흥사 정도를 여행합니다. 녹우당은 솔직히 그냥 지나치게 되는데요, ..

기다림

  • 작성자 : 테마캠프1
  • 등록일 : 2008.09.04

음… 그런 기분 아세요? 길을 지나치다가 잘 꾸며진 정원이 예쁜 집을 기웃거리는… 벽초지수목원이 그래요. 다른 수목원과 굳이 비교를 하자면, 일단 넓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곳에 꽃과 연못 그리고 풍경이 있어요.   동행중 누가 그러더군요. 수목원의 분위기가 참 럭셔리하다고… ^^ 사진 속 풍경도 바로 수목원에서 담아온 소품입니다. 지금은 쓸쓸해 뵈지만 곧 사랑하는 연인들이 또 귀여운 아이들이 이곳에서 행복한 모습들을 연출하겠죠? 낙엽 ..

비오는 날이면...

  • 작성자 : 테마캠프1
  • 등록일 : 2008.08.25

보내드리는 사진은 남양주에 있는 수종사입니다. 가까운 곳일수록 더 안 가게 된다고 수종사가 그래요. 비오는 날 꼭 가봐야지 하면서도 그게 잘 안되네요.   수종사는 운길산 중턱에 있는데 말이 중턱이지 걸어올라 보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됩니다. 물론 차량 통행이 되고 있지만 가파른 길이라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죠.   사찰은 힘들여 올라간 것에 비하면 그리 볼만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날이 좋으면 멀리 한강이 다 내려다보여 시원한 맛이 있죠. 하지만 제가 수종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달리 있습니다..

시원한 동굴

  • 작성자 : 테마캠프1
  • 등록일 : 2008.08.18

보내드리는 사진은 충북 단양의 온달동굴입니다. 온달산성 아래에 있는 동굴인데 옛날 온달장군이 이 동굴 안에서 수도를 하였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원래 이름은 남굴 또는 성산굴이라 하였는데 이 일대를 온달국민관광지로 조성하면서 동굴 이름도 바뀌게 되었죠.   추운 겨울 이가 닥닥 부딪힐 정도로 추운 겨울, 얼음 조각이 살갗에 꽂히는 것 같다고 표현을 합니다만 계속되던 여름날.. 아주 땡볕이 온몸에 내리 꽂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딱, 이런 날 저 온달동굴 속에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정..